2025년 여름, 고물가 시대에 접어든 지금 1인가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현실적인 절약 전략’입니다. 전기세는 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내려올 줄 모르고, 더위는 점점 길어집니다. 특히 여름철은 냉방가전 사용과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본 글에서는 물가상승기 속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름가전 선택법, 냉방비 절감 노하우, 그리고 효율적인 식단 운영 전략까지 1인가구 맞춤 절약비법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여름가전, 기능보다 유지비를 보자
많은 사람들이 여름가전을 고를 때 기능이나 브랜드를 우선시하지만, 고물가 시대에는 유지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전기소비량이 많은 여름에는 가전 하나만 잘 선택해도 수십 kWh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과 정속형으로 나뉘는데, 인버터형은 소비전력이 자동 조절되어 장기적으로 전기세가 낮게 유지됩니다. 또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은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입니다. 실내 공기순환을 돕는 서큘레이터는 선풍기보다 냉방효율을 높여주고 전력소모는 낮아,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효과적입니다. 특히,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과도한 전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도 놓쳐선 안 됩니다. 오래된 모델은 전력소모가 많고 냉각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전기료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엔 1인가구용 소형 고효율 냉장고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니 교체를 고려해볼만 합니다. 이외에도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해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기요금 관리에 유용합니다.
냉방비 절감의 기술, 습관에서 시작된다
여름철 전기요금이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냉방기기 사용의 집중화입니다. 하지만 사용 습관만 조금 바꿔도 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에어컨의 설정온도는 26~27도로 유지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해 냉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창문과 커튼을 닫아 햇빛 유입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셋째,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모두 뽑아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에어컨,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은 대기전력만으로도 월 수천 원의 전기세가 발생합니다. 넷째, 한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한전' 앱을 활용해 월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누진제 구간 진입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점도 적극 활용해보세요. 다섯째,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청소해주고, 실외기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것도 전기세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더위를 완화하는 ‘암막 커튼’이나 ‘단열 필름’ 등의 간단한 아이템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생활 속 습관들이 쌓이면, 한 달 전기요금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식단 전략으로 식비도 냉방도 절약
여름철 식비는 외식이나 배달 중심으로 흘러가기 쉬워 지출이 급증합니다. 하지만 여름 식단을 전략적으로 구성하면 식비 절감뿐 아니라 주방 사용에 따른 전기·가스 요금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노쿡(No-Cook) 레시피’를 활용하세요. 대표적으로 두부샐러드, 참치쌈밥, 콩국수, 미역냉국,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은 조리 시간을 줄이고, 열 발생도 적어 여름에 제격입니다. 밀프렙(Meal Prep) 방식도 유용합니다. 일주일치 재료를 구매한 뒤 휴일에 한 번에 조리해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면, 매일 요리할 필요 없이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에너지와 시간 모두 절약됩니다. 냉장고 안 식재료를 정리하고 남은 재료로 만드는 ‘냉털 요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식비까지 줄이는 똑똑한 방법입니다. 또 하나의 팁은 장보기를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소량 단위로 자주 보는 것입니다. 전통시장에서는 1~2인분 기준의 소포장 채소나 반찬류를 구매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트의 자체브랜드(PB) 제품도 단가가 낮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계획한 구매 대신 식단표를 미리 작성하고 소비 계획을 짜는 습관입니다.
물가상승기에는 단순한 절약이 아닌, 전략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여름가전은 유지비 중심으로 고르고, 냉방비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절감하며, 식단은 계획적으로 구성해 식비를 줄이세요. 오늘 소개한 절약비법은 작지만 실천할수록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똑똑한 소비 습관으로 내 지갑도, 건강도 지켜보세요.